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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육아서는 곧 자기계발서 아이를 키우며 나를 돌아보게 한 책들

by bignote 2026. 1. 8.

아이를 키우며 종종 육아서를 찾아 읽게 됩니다. 육아서를 읽다 보면 아이보다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있는 순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법륜스님의 <엄마수업>부터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해주는 책까지, 아이를 키우며 부모를 함께 성장하게 만드는 육아서 6권을 소개합니다.

목차

    육아서는 곧 자기 계발서

    세상의 모든 일들을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일 하나를 말하라면 단연 아이를 키우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막막해지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울 때가 종종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자연스럽게 육아서를 찾게 되는데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좀 더 나은 훈육 방법은 없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하지만 읽다 보면 자꾸 내 태도는 어땠는지, 아이 앞에서 나는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나 더 완벽한 방법이 아니라, 부모인 내가 먼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육아서는 곧 자기 계발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키우며 읽었던, 기억에 남는 책 6권을 소개합니다.

     

        엄마수업

    육아서-법륜스님의-엄마수업-책표지

    <엄마수업> 법륜 지음

     

    2012년에 출간되었다가 절판되었던 <엄마수업>은 2023년, 현재의 부모와 아이에게 맞게 내용을 보완해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만큼 더 현실적인 이야기와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부모의 태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 '세 살까지는 헌신적인 사랑, 사춘기 때는 지켜봐 주는 사랑, 스무 살 이후는 냉정한 사랑'.

     

    아이를 바꾸려고 애쓸수록 왜 더 힘들어졌는지, 법륜 스님의 말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자라는 아이는 행복하다.'

     

    ▫️목차 중에서 - 자식 사랑에도 때가 있다 / 부모의 성품이 아이를 물들인다 / 공부 스트레스가 아이를 망친다 / 부모는 변화하는 세상 속 자녀의 등불이다 ...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육아서-아이의-손을-놓지-마라-책표지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고든 뉴펠드, 가보 마테 지음

     

    이 책은 사회성과 독립성을 이유로 아이를 너무 이르게 경쟁적인 또래 집단으로 내모는 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사회성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임을 강조하며, 어른의 역할을 하는 부모는 또래가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단단히 형성된 후에야 아이는 비로소 건강하게 홀로 설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습니다. 

     

    ▫️목차 중에서 - 또래들이 부모의 자리를 차지하다 / 부모의 힘은 어떻게 약해지나 / 또래들은 어떻게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나 /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

     

        아이가 10살이 되면 부모는 토론을 준비하라

    아이가-10살이-되면-부모는-토론을-준비하라-책표지

    <아이가 10살이 되면 부모는 토론을 준비하라> 이현수 지음

    예측불허 십 대의 마음을 여는 토론 양육법

     

    이 책은 아이가 독립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하는 열 살 무렵부터 양육의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순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부모의 말에 반항하기 시작하면 부모는 당황하게 됩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저자는 감정기복이 커지고 사고력이 확장되는 십대 시기에 아이를 자립적인 존재로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토론 양육법'을 제시합니다. 아이를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목차 중에서 - 열 살은 예선, 중학교 1학년부터 본선 / 토론 중 감정이 올라올 때 대처하는 법 / '99번 더 말해줄게' 기법 / 청소년의 뇌 : 보수공사가 막 시작되었다 ...

     

        시키는 것만 하는 아이들

    시키는-것만-하는-아이들-책표지

    <시키는 것만 하는 아이들> 박미진 지음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들의 숨은 비밀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하는 착한 아이. 겉으로 보기엔 문제없어 보이지만 이 책은 그런 아이들 안에 숨겨진 자율성의 결핍을 이야기합니다.

     

    부모의 통제 속에서 자란 아이는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힘을 기르기 어렵고, 그 문제는 성장 과정에서 드러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요. 무조건적인 자유가 아닌, 제한된 자유 안에서 자율성을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가 명확한 책입니다.

     

    ▫️목차 중에서 - 시키는 대로 해! vs 왜 시키는 것만 하니? / 아이의 자율성, 부모의 응원에서 나온다 / 3~7세, 자율성의 날개를 달아줘야 할 때 /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 /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부모의 원칙 ...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요즘-아이들-마음고생의-비밀-책표지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김현수 지음

    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안 하려고 하는 요즘 아이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수가 들려주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고 말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 이야기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아이들은 점점 지쳐가고 어른들과의 소통은 줄어들며 무기력과 절망감이 쌓여갑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 역시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 책은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어른과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짚어줍니다.

     

    ▫️목차 중에서 - 어른들은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 / 이번 생은 망했다 /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 그때 나는 마음에서 부모를 잃었다 / 공부 말고 해 본 일이 없다 ...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하루-10분-내-아이를-생각하다-책표지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서천석 지음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 서천석의 육아서로, 저자가 SNS에 올렸던 육아 글들을 엮은 책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아이의 심리와 부모의 역할을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를 보며 '왜 이럴까?'라고 묻기보다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생각할 때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아이의 성장이란, 부모가 해주던 일들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로 하나씩 옮겨가는 과정'이라는 내용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현재는 절판되어 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법륜-스님의-웃는-모습과-부모들에게-주는-메시지
    법륜 스님 - 부모는 아이의 거울

     

    정리하며 

    아이를 키운다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아이가 바르게 자라 사회 속에서 건강한 구성원이 되기를 바라며 부모는 늘 애쓰지만, 때로는 커다란 벽 앞에 선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육아서를 읽고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된 한 가지는, 그 과정 속에서 내가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아이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어른인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