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천자문 한자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학습 만화

학습 만화가 아이들에게 좋을까?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곤 합니다. <마법천자문>도 학습 만화로, 만화를 보며 한자를 익힐 수 있는 책인데요. 오래전부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마법천자문, 한자 공부에 효과가 있을까요?

 

마법천자문 - 한자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학습 만화

마법천자문은 시중에 나온 지 꽤 오래된 책입니다. 저희 아이도 유치원, 초등 저학년 때 많이 본 책이어서 참 반가운 책이기도 한데요. 찾아보니 처음 발매된 날짜가 2003년 11월이네요. 이 책이 나온 지도 벌써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마법천자문은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중간중간 한자어의 뜻과 음이 나옵니다. 손오공이 마법의 주문으로 한자의 음과 뜻을 외치죠. 각 권마다 새로운 한자들이 등장하고 이전에 나왔던 한자가 반복해서 나와 복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마법천자문, 아이들이 왜 좋아할까?

아이들이 글을 익힐 때 한글과는 달리 한자는 그림으로 받아들인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자는 상형, 지사, 형성 등 사물의 형체나 추상적인 개념 등을 본떠 만든 글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와 더불어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만화 형식이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마법천자문과 같이 시리즈로 나오고 재미있는 책이라면 그다음 편이 기다려질 텐데요. 마법천자문은 이미 오래전부터 출간되기 시작했고 아직도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라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도 마법천자문에 푹 빠져 재미있게 읽곤 했는데 그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이렇게 시리즈물을 꾸준히 읽게 되면 그 안에 나오는 한자어는 수십에서 수백 자가 될 겁니다.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와 캐릭터 중심의 만화 형식, 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새로운 한자, 세 요소가 한 데 어우러져 그 재미가 더해집니다.

 

마법천자문의 한자 학습 효과는?

만화 속 캐릭터가 모험을 하면서 매번 새로운 한자가 등장하는데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그때의 상황과 감정이 함께 전달되기 때문에 한자의 뜻을 쉽게 기억하게 됩니다. 한자를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기 때문에 그 의미를 기억하는 데 효과적이고요.

 

책을 보며 한자에 친숙해지면서 단어의 뜻과 쓰임새를 함께 익히게 되므로, 단어를 보고 읽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한마디로 단어의 이해가 빨라지게 되는 거죠. 단, 한자를 쓰는 능력은 키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학습 만화라는 자체가 흥미를 느끼고 내용을 인지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쓰기 실력까지 원한다면 다른 교재를 통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아이가 마법천자문을 보면서 한자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고 기탄이나 해법에서 나온 한자 학습지를 사줬었는데요. 아이가 꽤 재미있게 보고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교 때 한문 과목을 좋아했고 점수를 잘 받기도 했고요. 어릴 때 봤던 마법천자문이나 한자 학습지가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자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갖게 해 준 건 분명한 듯합니다.

 

한자어의 이해

요즘 성인들의 문해력에 대한 기사가 종종 납니다. 갈수록 문장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글을 많이 보고 읽으며 길러지는 문해력. 그 문해력보다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 어휘력입니다. 단어의 뜻도 제대로 모르는데 글을 어떻게 제대로 이해할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상당 부분이 한자어로 되어 있습니다. 한자의 뜻을 알면 처음 보는 단어, 잘 모르는 단어도 그 뜻을 유추해 볼 수 있고요. 단어의 뜻을 알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죠.

 

마법천자문은 아이들에게 거부감 없이 한자를 접할 수 있도록 해주고, 한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자를 쓰는 실력까지 키우고 싶다면 추가적인 한자 학습도 필요하고요. 아이들이 한자를 재미있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마법천자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