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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조선시대 비운의 임금 단종을 만날 수 있는 책

by bignote 2026. 2. 9.

조선의 제6대 왕, 단종 이홍위는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왕이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요즘 단종에 관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해서 화제가 되고 있죠. 영화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를 알 수 있는 단종에 관한 책들도 많은데요. 역사서부터 소설까지 단종과 관련한 다양한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조선시대 비운의 임금 단종을 만날 수 있는 책

     

    단종은 할아버지 세종, 아버지 문종의 뒤를 이어 조선의 제6대 왕이 됩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숙부(수양대군)에게 왕의 자리를 내주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되죠. 그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한 4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1.  조선왕조실록 3 : 세종 문종 단종

     

    조선-6대왕-단종의-이야기가-실린-조선왕조실록3

    <조선왕조실록 3 : 세종 문종 단종>

    역사서 / 이덕일 글 / 발행 2019년 1월 / 다산초당

     

    기존의 단편적인 인물 비평에서 벗어나 조선 역사 속 왕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역사서입니다. 세종의 찬란한 업적 뒤에 가려진 한계와 모순, 문종과 단종의 비극적 서사를 연결성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3>은 역사적인 사건을 단순히 시간의 순서가 아닌 각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관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조선의 역사를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종과 관련된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종과 단종의 재위 기간이 짧았던 만큼 두 왕과 관련된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긴 하네요. 준비된 군주 문종의 짧은 수명과 어린 임금 단종 시대의 불안정한 왕권과 권력 투쟁, 그리고 계유정난으로 단종이 폐위되기까지를 보여줍니다. 

     

    ▷ 추천 독자 -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입문자. 세종 문종 단종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정치 구도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


     

    2.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단종의-일대기-단종의-비애-세종의-눈물-책표지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조선 왕실의 최대 비극

    역사서 / 유동완 글 / 발행 2020년 6월 / 한솜미디어

     

    단종의 비극을 단순한 운명이 아닌, 그가 왜 그런 상황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파헤치면서 당시의 제도적 결함과 인물들 간의 심리적 갈등으로 분석한 인문 역사서입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원손에서 세자가 되기까지 이홍위의 삶조선의 제6대 왕(단종)과 상왕으로서의 이홍위의 삶을 나누어 기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종이 유배되는 과정에 있는 여러 장소(유배 길)를 밝히고, 241년에 걸쳐 단종이 복위하는 과정도 설명합니다. 

    ※ 상왕(上王) - 자리를 물려주고 들어앉은 임금

     

    ▷ 추천 독자 - 교과서적인 설명이 아닌 비하인드 스토리와 심층적인 역사 분석을 즐기시는 분


     

    3.  단종애사

     

    단종의-일대기를-소설화한-단종애사-책

    <단종애사>

    고전 소설 / 이광수 글 / 발행 2014년 11월 / 애플북스

     

    <단종애사>는 1928년 11월부터 1929년 12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한 이광수의 역사소설입니다. 단종의 탄생(1441년, 세종 23년)부터 영월에서의 죽음(1457년, 세조 3년)까지를 유려하고 애절한 문체로 그려냈습니다.

     

    작가는 어린 임금 단종의 애통한 현실과 충신들의 충(忠)과 의(義)라는 감성적 서사에 중심을 두고 식민지 치하에 있는 민족정신을 일깨우고자 했습니다. 단종을 향한 충신들의 절개와 수양대군의 잔혹함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독자들의 눈물을 자아냅니다. 

     

    ▷ 추천 독자 - 딱딱한 역사적 팩트보다 인물의 감정에 몰입하여 소설처럼 읽고 싶은 분. 고전 문학의 미학을 느끼고 싶은 분.


     

    4.  어린 임금의 눈물

     

    단종-이야기를-1인칭-시점으로-기술한-아동도서-어린-임금의-눈물

    <어린 임금의 눈물>

    아동 도서(역사 동화) / 이규희 글 / 발행 2004년 2월 / 파랑새어린이

     

    <어린 임금의 눈물>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단종의 생애를 따뜻하면서도 진솔하게 담아냈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단종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권력 투쟁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으로 고뇌하는 어린 임금 단종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화는 인물에 대한 공감에 중점을 두며, 왕이기 이전에 한 아이였던 단종이 겪었을 외로움과 두려움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 추천 독자 - 역사를 처음 접하게 되는 아동, 자극적인 권력 암투보다 단종이라는 인물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독자.

     


    < 단종 주변의 핵심 인물들 >

    단종과 관련된 책을 읽을 때 알아두면 좋을 단종 주변의 핵심 인물들입니다.

     

    ▫️세종 - 단종 이홍위의 할아버지이며 조선의 제4대 왕입니다. 손자 단종의 안위를 걱정해 집현전 학자들에게 어린 임금을 지켜달라는 당부를 남깁니다.

     

    ▫️ 문종 - 단종 이홍위의 아버지이며 조선의 제5대 왕입니다. 단종을 깊이 사랑했으나 재위 2년 만에 병으로 승하하며 단종을 고립무원의 상태에 두게 됩니다.

     

    ▫️ 수양대군(세조) - 단종 이홍위의 숙부로 조카의 왕위를 찬탈하고 결국 왕의 자리에 오릅니다.

     

    ▫️ 금성대군 - 단종 이홍위의 숙부(세종의 여섯째 아들이며 수양대군의 동생)로 끝까지 조카 단종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지지자로 단종을 복위시키려다 희생됩니다.

     

    ▫️ 경혜공주 - 단종 이홍위의 누나로 단종이 유일하게 의지했던 혈육입니다.


    정리하며 - 단종 이야기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했습니다. 벌써부터 흥행조짐이 보이는데요. 이 영화로 단종의 이야기가 다시 대두되고 있습니다. 단종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까지 단종을 알 수 있는 네 권의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단종 이홍위의 인간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 여러 사건들 속에서 조선 초기 비극적인 왕의 일대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