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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세이노의 가르침 후기 - 쓴소리 속에 담긴 현실 조언

by bignote 2026. 4. 6.

베스트셀러, 730여 페이지의 벽돌책, 7천 원대의 도서 가격, 호불호가 갈리는 책,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세이노의 가르침] 카페까지 있다는 것. 책을 읽기 전 검색으로 알 수 있었던 이 책에 대한 정보입니다. 과연 어떤 책일까 궁금증을 가득 안고 읽었던 <세이노의 가르침> 후기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가르침-자전거-그림과-피보다-진하게-살아라-문구가-인상적인-책표지

이 책은 2023년 3월에 출간되었지만, 내용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쓰인 글입니다. 저자가 2000년부터 작성한 글에, 2022년도의 생각을 덧붙여 완성된 책이죠.

 

1955년생인 저자의 인생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730여 페이지에 달할 만큼 그 내용이 방대합니다. 하지만 책 가격은 7천 원대. 저자는 살아있는 동안 인쇄는 받지 않을 것이고, 죽은 후에도 책의 수익금은 사회에 모두 환원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만으로도 이 책이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다는 인상을 주는데요. 책을 읽는 처음부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거칠지만 솔직한 문장들

읽다 보면 욕설과 함께 저자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문장들이 등장합니다. 왜 이 책이 호불호가 갈리는지 알 것 같은데요.

 

순화하거나 거르지 않고 그냥 내뱉는 말들이 처음에는 속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거칠어지는 표현이 부담스럽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내용 자체는 가볍게 넘기기 어려울 만큼 강하게 다가왔던 책이어서 손에서 놓을 수 없어 끝까지 완독 했고요.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세이노의 가르침>의 부제,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입니다. 글을 읽지 않아도 어떤 의미인지 짐작은 갑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 그 의미가 더 또렷해지는 것 같아요. 

 

저자 세이노,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1천억 원 이상의 자산을 만든 인물입니다. (말만이 아니라 실제 자산액 확인됨.) 그 과정에서 저자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삶에 대해 매우 현실적인 조언을 합니다. 그가 어떻게 살아왔을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능력이고, 극복해야 하는 것은 체념과 게으름이다.]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고, 나에게는 남들과 같은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일을 잘하는 방법부터 배워나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학벌을 탓하지 말고 학벌에 기대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거죠.

세이노의-가르침-책-내용-아무것도-가진-게-없다고-느껴질-때

 

[부자가 되려면]

특별한 재능도 없는 보통 사람이라면 어떻게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먼저 몸값을 올리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자신의 가치를 계속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일을 잘해서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야 사회에서 받는 대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회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고, 능력을 갖추고 태도와 언행이 좋아야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경쟁력이 있는 사람]

이제까지 나에게 주어진 일을 얼마나 잘했는지, 잘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 나 아니면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지(경쟁력이 있는 사람), 그러면 기회는 올 것이고요.

✔️ 나 말고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많은지(경쟁력 따윈 없는 사람), 그러면 항상 똑같은 위치에 있을 뿐입니다. 언제 어떻게 대체되어도 이상할 것 없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던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신은 디테일에 있다 -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 정성을 다해야 비로소 완벽함에 이를 수 있다. 

✔️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작은 부분을 신경 쓰지 못하면 곧바로 문제점이 드러난다. 

 

일을 할 때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세부사항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사소한 부분을 얼마나 신경 썼었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읽고 배우고 깨우쳐라

세이노의 이야기에는 많은 책들이 언급됩니다. 당연히 저자가 읽은 책들이죠. 책을 읽고 어떤 변화나 깨달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책을 읽고 그 책이 말하는 것 중 나에게 필요한 것을 단 하나만이라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책을 읽은 시간이 헛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제 해결력을 키워라] 

스트레스에 대한 접근도 인상적입니다. 보통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고민하지만, 저자는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문제 자체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공부하고 독서하고 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반복적인 일은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행동하기 전에 지식을 먼저 쌓고, 일의 구조를 파악하며,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 연구하라. 맡은 일만 그럭저럭 하는 사람은 수입도, 능력도, 환경도 절대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누가 읽으면 좋을까 - 쓴소리에 담긴 현실 조언

이 책을 읽고 추천하고 싶은 사람을 꼽으라면 먼저 사회 초년생들입니다.

나름의 세월을 견디며(?) 살아보니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후회되는 것도 많은데요. 첫 직장을 잡으면서 이 책을 읽으면 그 후회가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자기계발이나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뭔가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 느낌이 들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갓 성인이 된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데요. 물론 사회생활 20~30년 이상 한 사람과 사회 초년생이 이 책을 바라보는 시선은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학업이나 일, 인간관계 등에서 힘든 상황을 겪을 때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그 책에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책 속에 나온 저자의 일화 중 하나입니다.

 

저자는 일 때문에 해외 출장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남미나 아프리카 같이 비행기만 하루 이상 타게 되는 경우, 일등석을 이용했다 하더라도 흐리멍덩한 상태로 도착하게 된다고 해요. 그런 경우 저자는 현지 도착 후 10시간은 지난 뒤에야 사람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정신이 맑지 않은 상태로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만큼 협상을 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는 거겠죠.

이 부분을 읽으며 과거 제 모습이 떠올랐는데요.

 

한창 서울로 면접을 보러 다닐 때, 그때 집이 서울이 아니었기에 버스를 타고 가야 했었죠. 버스에서 내리면 잠이 덜 깨 몽롱한 적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전 늘 면접 시간에 맞춰 도착하곤 했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일찍 도착해서 맑은 정신 상태로 면접장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그저 '빨리 정신 차리고 면접 잘 보자'라는 생각밖에. 그때는 상황 파악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생각 자체도 부족했던 것 같아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중요한 일을 맞이했던 후회되는 경험입니다. 


마무리

책 마지막에는 '3년 후, 세이노를 만나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저자 세이노와 독자들과의 만남을 계획하는 글인데요.

 

이 책이 2023년에 출간되었으니 3년 후면 딱 올해죠. 실제로 독자와의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변화와 깨달음을 가져다줄 수 있는 책인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이미 수백 명의 사람들이 신청했고, 저자가 신청 메일을 직접 읽고 80명의 독자들을 선별한다고 합니다. 저자와의 만남 후기가 기다려지네요.

 

저자 세이노의 현실적이면서 직설적이고, 분명하면서도 단호한 삶에 대한 조언과 충고가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