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추리소설 봉제인형 살인사건 간략 줄거리 리뷰

by bignote 2025. 12. 11.

영국 작가 다니엘 콜의 데뷔작인 <봉제인형 살인사건>. 추리소설답게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게 되는데요. 책을 덮으며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 흥미진진한 내용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간략 줄거리와 도서리뷰 써봅니다.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추리소설

봉제인형-살인사건-바늘과-실이-있는-책표지

봉제인형 살인사건 (Rag Doll)

다니엘 콜 지음 / 유혜인 옮김

초판 발행 2017년 10월 / 북플라자

 

제목만으로는 '봉제인형'과 '살인사건'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지 않는 듯 보입니다. 거리가 너무 먼 단어죠. 책 뒤표지를 보면 왜 봉제인형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지 한눈에 알게 됩니다.

  여섯 명의 희생자, 하나로 꿰매진 몸통!

 

이 문장만 보면 사실 머릿속으로는 그림이 잘 그려지진 않지만 왜 봉제인형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발견된 시체는 하나. 하지만 희생자는 여섯 명. 머리, 몸통, 왼팔, 오른팔, 왼쪽다리, 오른쪽다리가 모두 다른 사람의 신체 부위입니다. 각 부위를 꿰매 이어서 하나의 시체를 만든 거죠. 마치 봉제인형처럼.

봉제인형-살인사건-책-뒤표지-한줄평

 

봉제인형 살인사건 중심인물

▫️울프(윌리엄 올리버 레이튼 폭스) 경사 - 연쇄방화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담당 형사이며 범인의 살인 예고 명단에 들어있는 마지막 희생 예정자.

▫️ 에밀리 백스터 경사 - 봉제인형 살인사건 담당 형사이며 울프와 썸 관계. 애드먼즈의 사수.

▫️ 애드먼즈 - 백스터의 파트너.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찾아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형사.

▫️ 핀레이 경사 - 봉제인형 살인사건 담당 팀원. 울프의 직속상관.

▫️ 안드레아 - 울프의 전 부인이며 기자.

▫️ 런던 경시청 인물들 - 바니타 총경, 시몬스 경감, 챔버스 경사

▫️ 나기브 칼리드 - 연쇄방화 살인사건의 범인이며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희생자.

 

봉제인형 살인사건 (전반부) 간략 줄거리

- 과거

울프 경사는 연쇄방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나기브 칼리드를 체포하지만 그는 배심원 평결로 무죄를 받고 풀려납니다. 칼리드가 무죄를 받는 법정에서 화를 못 이긴 울프는 그를 폭행하는 일을 저지르죠.

 

(그 후 울프는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고, 풀려난 칼리드는 또 하나의 방화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자신이 칼리드의 범죄를 막지 못했다는 사실에 울프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 현재

런던의 한 아파트(울프 경사의 집 바로 옆)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됩니다. 시체는 하나지만 희생자는 6명. 신체 각 부위는 각각 다른 남녀 6명의 얼굴, 몸통, 팔, 다리를 꿰매 이어놓은 모습이었죠. 이를 보고 사람들은 봉제인형 살인사건이라 부르게 됩니다.

 

시체의 얼굴은 칼리드의 것이었고,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칼리드는 이미 사망한 후였으며 그의 시신에는 머리가 없는 상태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범인의 또 다른 살인 예고를 받게 되는데요.

봉제인형-살인사건-범인이-보낸-살인-예고-명단
봉제인형 살인사건

 

울프 경사에게 봉투 하나가 전달되고 거기에는 6명의 이름과 각각의 사망 예정 일자가 적혀있는 겁니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예정된 희생자는 울프 경사였죠.

 

사건 발생 초기, 단서는 시체의 얼굴이 나기브 칼리드의 것이라는 것. 사건을 푸는 열쇠는 나기브 칼리드에서 시작됩니다. 경찰들은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희생자들이 누구인지 찾아내는 동시에, 살인 예고 글에 있는 6명이 누구이며 어떤 관계인지를 밝혀내고 그들을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고된 살인은 그대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과연 울프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더합니다.

 

봉제인형 살인사건 도서 리뷰

듣도 보도 못한 살인사건으로 시작하는 소설. 여러 사람의 신체를 잘라내 각 부분을 이어 꿰매서 하나의 시체로 만든다... 범인이 어떤 의도로 이런 엽기적인 일을 벌였는지 시작부터 너무 궁금해지더라고요. 

 

경찰들이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희생자들을 밝혀내고, 살인이 예고된 사람들을 찾아 보호하는 중에 긴장감을 더한 건 울프의 전 부인이며 기자인 안드레아입니다. 안드레아가 6명의 살인 예고 명단을 방송에 내보내면서 사건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거든요.

 

중반 이후까지는 스릴러 드라마처럼 소설의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봉제인형 살인사건이나 살인 예고 명단 속에서 나기브 칼리드와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안드레아가 갈등 속에서도 사건 정보들을 입수해 방송에 내보내는 과정들이 교차하면서 긴장감을 주었죠.

 

- 파우스트의 거래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범인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한껏 올라갔던 재미가 사실 좀 반감되더라고요. 범인이 살인을 하게 된 이유,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했던 말들이 사람들의 희생을 가져오는데 이게 그가 원한 진심인지, 어디까지 정의라고 할 수 있을지...

 

책에 나오는 '파우스트의 거래'라는 말도 사실 처음 들어보고, 원하는 것을 말하면(복수를 원하면) 악마가 그 바람을 대신 들어주고(복수해 주고) 대신 그 사람의 영혼을 가져간다는 괴담도 그냥 겉돌 뿐 와닿지가 않긴 했습니다.

 

하지만 칼리드 사건과 희생자들의 관계가 하나씩 드러나고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며 살인이 예고된 사람들이 어떻게 되는지 그 과정들이 긴장감을 주기엔 충분한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