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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간략 줄거리 도서 리뷰

by bignote 2025. 11. 1.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읽으면서 눈물 흘리는 감동적인 내용의 소설로 알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열차 탈선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책의 소개글만 봐도 그런데요.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의 간략 줄거리와 도서 리뷰를 남깁니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세상의-마지막-기차역-책표지-역사에-진입하는-기차-그림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 김지연 옮김

발행 2022년 5월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 우리나라에 발행된 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발행 당시인 2022년에 2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2025년 7월에는 누적 판매 50만 부를 기념하여 리커버 에디션도 발행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꾸준히 인기 있는 소설인 듯하네요.

 

이 소설은 열차 탈선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이 유령의 도움으로 사고가 일어나기 전 열차에 탑승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중심 설정으로, 현실과 판타지를 접목한 소설이고요.

 

감동적이고 슬픈 소설, 수십만 독자를 뜨겁게 울린 소설, 최고의 휴먼 판타지 등 이 소설을 설명하는 화려한 말들로 잔뜩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 '음... 눈물 터지는 장면은 언제 나오는 거지?'   

세상의-마지막-기차역-뒤표지-소설을-설명하는-글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간략 줄거리

3월의 어느 날, 급행열차가 탈선해 절벽 아래로 추락하여 승객 127명 중 68명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은 유령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는데요. 사고가 난 곳의 인근 역에 가면 유령이 나타나 사고가 일어나기 전의 그 열차를 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겁니다.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요. 

 

하지만 규칙이 있습니다. 죽은 피해자들에게 곧 죽는다는 사실을 말해서는 안 되고, 사고가 나기 전 그들을 열차에서 내리게 해서도 안 되며, 사고 이전에 다른 역에서 내리지 않으면 그 자신도 사고를 당해 죽게 된다는 것이죠.

 

소설은 열차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4명의 사람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를 잃은 여성, 아버지를 잃은 아들, 짝사랑하던 사람을 잃은 소년, 그리고 사고 열차를 운행하던 기관사의 아내.

 

각각의 이야기에서는 열차 사고가 나기 전 그들만의 사연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사고가 난 후 유령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마지막으로 어떻게 보내는지, 남아 있는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연인에게, 아버지에게, 남편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했던 말을 전하고 그들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게 되죠.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도서 리뷰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는 문장에 감동적이고 슬픈 소설일 거라 큰 기대를 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이었을까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환자들의 이야기에 매번 눈물 흘리는 저이지만 이 소설을 읽는 중에는 눈물이 전혀 나질 않더라고요. 흔하다면 흔한 소재와 구성이 그저 잔잔하고 조용히 흘러갈 뿐이었습니다.

 

큰 사고가 나면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기사화되어 나옵니다. 늘 그렇듯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고통에 눈시울이 붉어지죠. 이 소설도 마찬가지로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삶 속에 대형 열차 사고가 터지게 되고, 그들은 한순간 변해버린 상황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소설은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남은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번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아무것도 바뀌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이 열차에 탑승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긴 합니다. 그들에게 못했던 말을 전하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다시 한번 보는 것이죠.

 

가슴 아픈 설정이긴 한데 극적인 요소가 덜 가미되어서인지, 상황적인 요소가 너무 진부해서인지 이 소설은 저에게는 큰 울림이나 슬픔은 없었습니다. 그저 소설의 내용이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다는 느낌? 단 하나, 이 소설을 읽으며 평범한 우리들의 삶에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